싱카이브, 읽고 남기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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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 안톤 체호프 | 책리뷰

《체호프 단편선》 체호프의 단편소설 총 열 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죽었다. 1883년에서부터 1902년 사이에 발표된 작품들로, 체호프 문학의 초, 중, 후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완성된 것들이다.단편소설 아홉 편 - 「공포」, 「베짱이」, 「드라마」, 「베로치카」, 「미녀」, 「거울」, 「내기」, 「티푸스」, 「주교」 - 과 체호프 식 소설 구조의 전형을 보여 주는 작품 「관리의 죽음」이 수록되었다. 체호프는 세계 최고의 단편 작가다. - 톨스토이체호프는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가장 잘 분석한 작가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 시야가 넓어지고 마침내 자유의 놀라운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 버지니아 울프누구도 체호프처럼 장소와 정경, 인문 간의 대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재능을 갖지 못했다. -..

비밀의 책 - 안나 마촐라 | 책 글귀/구절

《비밀의 책》 속 인상 깊었던 구절을 발췌해,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살펴보는 책갈피 리뷰입니다.진실을 아는 모든 여성들에게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젊고 자신만만한 남자이니까. 그녀가 경험한 것, 이 여자들이 경험한 것들을 경험하지 못했으니까. 남자들에 의해, 남자들을 위해 건설된 이 도시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행복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야, 스테파노.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인생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단다."어머니에게도 사정하면서 심지어 허벅지에 난 멍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어머니는 치맛자락을 끌어 내리며 날카롭게 말했다."네 남편이다. 이건 그의 권리야. 네 남편은 예술가의 성정을 지닌 사람이잖니. 그를 다독이고 견디는 것이 네 의무다..

비밀의 책 - 안나 마촐라 | 책리뷰

《비밀의 책》 17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실제로 있었던 독살 스캔들과 썩지 않는 시체라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로마에서는 어떤 경우남편은 아내를 죽여도 된다. ☆ 2025년 영국 추리작가협회(CWA) 골드대거상 수상작 ☆ "남편의 폭력과 교회의 방조 아래 맨몸으로 내몰린 하층 여성들에게 세상은 거대한 감옥이었다. 이 소설은 홀로 고립된 채 막다른 길에 다다른 여자들이 생존을 위해 택했던, 가장 은밀하고도 치명적인 탈출구를 서늘하게 재조명한다."_유소영(옮긴이)줄거리1659년, 지독한 페스트가 휩쓸고 지나간 로마. 그 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죽어서도 혈색을 유지한 채 부패하지 않는 기이한 시체들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출세를 갈망하는 수사관 스테파노는 교황의 명을 받아 이 사건을 은밀히 조..

브루클린 - 콜럼 토빈 | 책리뷰

《브루클린》은 1950년대, 가난한 아일랜드 소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게 된 소녀 아일리시의 삶을 조명한다. 할 수 있는게아무것도 없었다.마치 어딘가에갇혀 있는 것 같았다. 2009 코스타 문학상 수상작2009 부커상 후보작2011 국제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작2012 21세기 최고의 역사소설 (옵서버)2015 영화 〈브루클린〉 개봉 (오스카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2019 21세기 최고의 소설 (가디언)2025 지난 25년간 최고의 책 (선데이 타임스)추천사콜럼 토빈은 '떠나는 여자'라는 오래된 이야기를 가장 낯선 방식으로 쓴다. 새 출발의 낭만과 약속을 아름답게 그려내면서도, 그 과정에서 치러야 할 현실적인 분투를 외면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소설이 다른 차원에 도달하는 것은..

📘 나는 왜 소설만 읽을까

✍️ 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르다책을 읽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 같다.누군가는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고, 누군가는 정보를 얻기 위해 경제서를 읽는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이유로 책을 읽는다.나에게 독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기보다 감정적인 힐링에 더 가깝다.위로가 필요할 때, 깊은 여운을 느끼고 싶을 때,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소설을 찾게 된다. 때로는 강렬한 반전과 도파민이 터지는 이야기에 빠지고 싶어서 책을 펼칠 때도 있다.📖 나는 소설 속에서 사람을 본다나는 현실적인 조언이나 오래 남는 문장들을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그래서인지 소설 속 문장들에 더 자주 마음이 간다. 누군가의 대사 한 줄, 지나가듯 적힌 문장 하나가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그..

싱미의 지식 2026.05.09

📚 취미가 독서인 사람

✍️ 도입가장 오래 즐기고 있는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늘 독서라고 답한다.출퇴근길 지하철에서도, 점심시간에도, 주말에 혼자 서점에 가는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책을 펼친다. 어느새 독서는 내 일상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취미가 독서라고 말하는 순간 묘한 분위기를 느낄 때가 있다.📖 "취미가 독서예요"라고 말했을 뿐인데사람들과 스몰토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취미 이야기가 나온다. 그럴 때 내가 독서라고 답하면 가끔은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질 때가 있었다.괜히 있어 보이려고 하는 사람처럼 보거나, 점잖은 척한다는 시선을 느낀 적도 있었다. 심지어 정말 책을 읽는 사람인지 확인하려는 듯 최근에 읽은 책 제목을 묻는 경우도 있었다.처음에는 그런 반응들이 꽤 당황스러웠다.나는 ..

싱미의 지식 2026.05.08

🌷 이꽃님 작가 책이 계속 읽히는 이유 | 작가 추천

✍️ 도입요즘 가장 믿고 읽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바로 이꽃님 작가를 말할 것 같다.처음 이꽃님 작가의 작품을 접한 건 《죽이고 싶은 아이》였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책 추천 글을 봤는데, 제목부터 굉장히 강렬하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마침 밀리의서재에 있길래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단순한 청소년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책은 생각보다 훨씬 묵직했고, 사회적인 메시지와 현실적인 감정들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 남아서 결국 2권이 너무 궁금해졌고, 바로 쿠팡에서 책을 구매해 소장하면서 읽게 됐다.그렇게 자연스럽게 이꽃님 작가의 다른 작품들까지 찾아 읽게 되었고,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이꽃님 작가는 어떤 작가일까간단 소개이꽃님 작가..

싱미의 지식 2026.05.07

인어가 잠든 집 - 히가시노 게이고 | 책리뷰

《인어가 잠든 집》은 뇌사 상태에 빠진 딸을 둘러싼 가족의 고뇌와 첨단 기술의 윤리적 딜레마를 담은 이야기이다. 딸을 죽인 사람이저입니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2015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발매 한 달 만에 27만부가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고, 2018년 5월 발간된 문고본은 6개월 만에 54만8000부가 팔렸다. 이는 2018년 한 해 동안 일본에서 출간된 문고본 판매 랭킹 2위이다. "지금 이 아이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면, 그래서 아이의 심장이 멈춘다면, 딸을 죽인 사람은 저입니까?" _책 속 내용줄거리IT 기업 하리마 테크를 운영하는 가즈마사와 그의 아내 가오루코는, 딸 미즈호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만 이혼을 미루기로 약속한 상태다.그러던 어느 날, 미즈호가 수영장에서 사고..

나이팅게일 - 크리스틴 해나 | 책 글귀/구절

《나이팅게일》 속 인상 깊었던 구절을 발췌해,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살펴보는 책갈피 리뷰입니다.현재에서 보지 못하는 명료함이 과거에는 있으므로."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강인해, 브이."비안느는 나중에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갈증이 느껴질 때 마실 수 있도록 이 순간의 안전한 느낌을 병에 담아두고 싶었다."당신 어머니의 자동차지. 난 여자의 자동차는 여자가 운전하는 게 맞다고 믿어."가장 강렬한 것은 두려움의 냄새였다.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라도, 지금이라도."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해 생각하지 말거라. 바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희생을 감당하고 살 수 있을지, 무엇이 너를 무너뜨릴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넌 혼자가 아니고, 책임이 있는 사람은 너 혼자만이 아..

나이팅게일 - 크리스틴 해나 | 책리뷰

《나이팅게일》은 제2차 세계대전과 독일군의 유대인 학살, 프랑스 수탈을 그린 역사 소설이다. '살아 남아.'라고 속으로중얼댔다.살아. 남아. 사랑 속에서 우리는 되고 싶은 모습을 발견합니다. 전쟁 속에서 우리는 진짜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우리는 믿는 바와 싸워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을 믿어주고 독자로 함께해 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_작가의 말 『나이팅게일』은 제2차 세계대전과 독일군의 유대인 학살, 프랑스 수탈을 그린 역사 소설이다. 애증이 얼룩진 자매와 아버지의 관계를 그린 가족 소설이기도 하다. 젊은 여성들이 절망과 고통을 용기와 희생으로 맞서게 되는 성장 소설로 읽을 수도 있다. 또한 전쟁에서 만난 남녀의 연애 소설이기도 하..